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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단 - 단순한 불편으로 개발 시작...
요번 2021년 여름에 KT&G 상상플래닛에 입주한 306Crew라는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었다. (해당 스타트업은 내가 다니고 있는 대학교의 교내 창업동아리여서 2019년부터 부분적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당시 우리가 입주해 있던 상상플래닛에는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책을 대여할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대여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이 조금 불편하였다.
스프레드시트에 본인의 대여책과 대여일을 적고 가져가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해당 대여 방식은 불편하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고 이를 카카오톡 챗봇으로 해결해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챗봇을 만들어보고 상상플래닛에서 만약에 사용하지 않게 되더라도 재미있는 개발이라는 생각에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2. 계획 - 입력은 줄이고 접근은 편하게..
내 생각은 매우 간단했다. 책을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해결하자는 생각이었다. 간단히 계획을 세우고 바로 개발을 진행하였다. 아래는 내가 기획한 시나리오이다.
[처음 사용자 접근]
사용자 등록 요청 -> 사용자명 입력 -> 상상플래닛 입주 좌석 입력 -> 책 검색 or 대출로 넘어가기
[이미 가입한 회원 대여하기]
연체 여부확인 -> 현재 대출 여부 확인 -> 대출 도서 바코드 스캔 -> 대출 완료
(원래 대출이 개인당 1권만 대여 가능하여 대출 여부 확인 기능을 추가하였다.)
(바코드 스캔 과정은 과거에 대여 가능한 책 리스트에 isbn가 이미 확보된 상태여서 활용하기로 하였다.)
(책 이름 입력 과정은 비교적 복잡하다고 판단..)
[반납하기]
현재 대출 여부 확인 -> 연체 여부 확인 및 처리 -> 반납처리
[검색하기]
책 이름 입력 -> 책 목록 출력
#3. 개발 진행
개발은 내가 자주 이용하는 PHP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PHP는 국내에서 잘 사용하고 있지 않긴 하지만 혼자서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때에는 좋은 것 같아 해당 언어로 선정하고 개발을 진행하였다.
카카오톡 챗봇은 다음 링크에서 가이드를 알 수 있다.
카카오 i : https://i.kakao.com/
개발을 하면서 기능을 추가하게된 것이 있다. 책을 대여할 때 바코드 (ISBN)를 사용하고 이미 ISBN가 있기 때문에 이를 책 검색에 활용하기로 하였다. 다행이도 네이버에서 ISBN를 활용하면 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API가 있었다!
책 정보 API : https://developers.naver.com/docs/search/book/
내가 이 정보를 추가하게 된 것에는 몇가지 이유가 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도서관에서 검색을 통해 책을 찾으면 책의 제목과 저자, 출판사 정보밖에 확인할 수가 없다. 책에 대한 자세한 정보나 어떤 목차를 가지고 있는 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해결하고자 추가한 것이다.
해당 API를 통해 책에 대한 표지는 물론이고 저자의 정보를 표시했다. 이후 사용자가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알 수 있도록 네이버 URL 연결 버튼도 표시하였다.
#4. 실서비스 적용
개발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대충 3시간 안으로 끝난 것 같았다. 이제 이 서비스를 가지고 상상플래닛에 적용하는 것을 대표님께서 제안하였고 결과적으로는 성공적이었다. 그 이후 해당 챗봇에 대한 메시지 디자인과 캐릭터 디자인을 완료하였고 서비스 적용을 진행하였다. 사용자 데이터나 그러한 부분은 상상플래닛 운영사에서만 확인할 수 있도록 세팅을 진행하였고 모든 개발이 마무리 되었다.
#5. 마무리
개발이 완료되고 아쉬운점은 현재 상상플래닛 운영사에서 신규로 책을 등록하는 과정이 불편하다라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지금은 책을 등록하기 위해서는 등록 버튼을 누르고 책 정보 입력하는 방식으로 1권씩만 등록을 해야한다. 아무래도 책이 들어올 때 대량으로 들어오고 하다보니 해당 부분이 불편한 것 같다.. 시간이 된다면 책을 등록하는 과정을 액셀이나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만들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진행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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